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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고양이 치아흡수성병변 치료

by myobooee 2024.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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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양이 발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아마 강아지 키우는 사람들은 치아 발치에 대해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나처럼 반려 동물을 처음 키우는 사람은 치아 발치는 생소할 것이라 생각한다.

 

 

고양이는 구강 질병이 많은 편이라고 하는데 대표적으로 구내염이나 치주염, 그리고 치아 흡수성 병변이 있다.

 

오늘 이야기할 것이 치아 흡수성 병변이다.

고양이의 70% 이상이 이 질병을 겪는다고 하는데.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면 겉으로 티가 나지 않고 그냥 이빨이 저절로 빠져버려서 치료를 안 해도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대부분은 고통스러워하면서 밥을 잘 먹지 못한다고 한다.

 

 

묘떡이의 경우 처음 길에서 데려오자마자 병원 진료를 받았는데 치은염이 있다고 해서 바르는 약만 받아왔다.

약을 아무리 발라도 사료나 간식을 먹을 때 고개를 흔들면서 불편해하는 모습이 보였고 음식물을 잘 씹지 못해서 토할 때도 있었다.

 

나중에 다른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치아흡수성병변이라고 한다.

치아흡수성병변은 겉으로 봐도 알아보기 어렵다고 한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면 확실하게 티가 나는데

 

치주골과 이빨 사이의 경계가 없어지고 흐릿하게 보인다.

 

 

그림판 발퀄 ㅈㅅ;;;

 

치아가 녹으면서 흔들리거나 빠지기도 하는데

사람도 똑같이 이가 흔들리면 음식물을 먹기 어렵고 고통스럽다. 고양이도 똑같다고 하는데.

 

아직 치아흡수성병변의 원인이나 치료법은 없다고 한다.

최선의 치료는 질병이 일어난 이빨을 뽑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사람으로 바꿔서 생각하면 흔들리는 이가 있는 것보다 차라리 없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면 된다.

속담도 있지 않나.

앓는 이가 빠진 것 같다 ‘‘

 

묘떡이의 경우 오른쪽 이빨 4, 왼쪽 이빨 2개를 한꺼번에 뽑아냈다.

한꺼번에 이빨을 여러 개 뽑는 것이 당연히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사람처럼 부분 마취하고 뽑는 것이 아니라 전신마취하고 뽑아야 하므로, 여러 번 마취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한번 마취할 때 한꺼번에 뽑는 것이 낫다고 한다.

전신마취니 수술 전 검사도 해야 하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여기서 팁을 주자면 만약 이빨을 여러 개 뽑는 고양이가 있다면 수술 이후 바로 집에 데려오지 말고 병원에 하루쯤은 입원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입원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위험한 것보다는 낫지 않겠나

 

묘떡이의 경우 퇴원하고 거의 이틀을 밥도 못 먹고 골골 대고 누워있기만 했다.

고양이의 경우 48시간 이상 영양을 섭취하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한다.

 

 

그래서 24시간 병원에 급하게 데려갔더니 염증이 심하더라는..

아무리 집에서 항생제를 먹이고 약을 뿌려줘도 주사 한방, 영양제가 더 효과가 좋다는 것.

 

병원에 다녀와서 바로 상태가 좋아져서 밥도 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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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집사에게 보내는 조언

 

1. 고양이 밥 먹는 거 지켜보다가 조금 불편한 기색을 보이면 병원에 가서 검사해 볼 것.

2. 치아 발치 수술 (여러 개를 한꺼번에 발치할 경우) 하루 입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3. 병원은 여러 곳을 다녀보는 것이 좋다. (사람하고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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